부모님들이 본 센터를 내방하셔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정말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집니다.
그런데 전달방식에서 순서가 잘못되어 부모와 자녀사이에 오해가 생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가슴이 참 아픔니다.
예를 들면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엄마, 아빠에게 와서 하소연을 합니다.
그때 부모님은 아이가 학교에서 상처를 받고 와서 하는 말이 너무 속상한 나머지 인간관계란 이런 것이라고 설교를 늘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모님의 욕구는 아이가 학교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 했으면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개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조언을 듣고 싶은 욕구보다
엄마, 아빠가 자신이 받은 상처를 안아주거나 토닥거려 주었으면 하는 욕구가 큽니다.
"아이구. 우리 아들 힘들었지..", "참 속상했겠다" 라고 충분히 말해 주면 근심이 가득했던 아이들 얼굴이 이내 밝아집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를 해 주는 것 같고, 잘 알고 있는것 같아서 신뢰감도 높아지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됩니다.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다른 말로 충분히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 받고 위로를 받으면...
그 후에 아이에게
"이렇때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을 하면, 즉 피드백을 간단히 해주면...
아이들은 쏙쏙 받아 먹게 됩니다.
그래서 늘 명심하실 것은....
[선 공감 후 피드백]이라는 원칙을 가슴 속에 새겨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순서가 바뀌는 순간, 오해와 갈등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잘 실천해 보시고 우리 아이와 행복한 대화를 만들어 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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