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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그라미 작성일 16-04-07 20:05
이상하게 보일까봐


아동들 중에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모둠활동 중에 폭발하여
센터에 내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폭발한 자신의 행동의 결과로 친구들로부터 이상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 후에 아동은
자신의 감정이 폭발하려는 행동 자체를
스스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하지’하는
삼중고가 생깁니다.

그래서 자신이 이상하게 보여질까봐
자신의 마음을 왜곡되게 표현하고,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자폐적으로 변하고 망상이 가중되어서
환시, 환청 등의 정신분열증 초기증상이 시작됩니다.

대개 정신분열증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이런 아동을 치료하는 첫 번째 열쇠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들어주는 것입니다.

어떤 표현을 하더라도
절대 이상하게 보거나 훈계하지 않고
그냥 그 자체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속에 있는 모든 망상이
치료사에게 표현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폭발할 만한 상처가 있는 아이인데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니
그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고 건강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