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아동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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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를 쓰는 방법   트랙백
작성자 동그라미 작성일 14-05-07 14:31
안녕하세요.

요즘 본 센터를 내방하시는 부모님들이 힘들어 하는 주제에는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밥을 앉아서 잘 안 먹어요"
"우리 아이가 TV를 그만 보라고 해도 말을 안들어요"
"우리 아이가 아침에 어린이집 차를 타야 하는데 옷을 빨리 입지 않고 말을 안 들어서 정말 힘들어요"
"엄마 말을 너무 안들어서 힘들어요.. 어떻게 해요?"

이런 것 이외에도 너무나 많이 있겠죠.

상담자가 "그럼 어떻게 하시나요?" 라고 물어보면, 잘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대개는
"잔소리를 많이 해요", "몇 번 말하다가 안 되면 자꾸 짜증이 나고 큰소리를 내게 돼요"
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상담사가 "그러고 나면 기분이 어떠세요?" 라고 물어 보면 90%이상은
"후회해요", "아이에게 미안해요" 라고 하십니다.

왜 후회가 되고 미안하냐고 질문하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짜증과 화를 내면 아이가 긴장을 하거나, 불안해 하거나, 위축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눈치도 많이 보는 것 같고, 그러면 자신감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 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이 되면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서 아이에게는 힘든 정서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 화가 많은 아이, 불안한 아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 현명한 부모님은 빨리 알아차리고 그런 행동을 멈추고 새로운 방법을 찾으시면 됩니다.

오늘은 그 새로운 방법으로 "스티커 제도"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스티커를 쓰는 목적>

1. 아이에게 혼을 내거나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고 아이의 욕구를 존중하기 위해서 입니다.
2. 유년기 시절 아동은 자신의 욕구대로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당연히 욕구를 절제 하는 것이 힘든 것임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3. 아동에게 성실히 노력해서 얻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여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4. 어떤 강화물(선물)을 통해서 동기를 부여해 주고 사회적 규범을
  (때리지 않기, 줄서기, 수업시간 지키기, 돌아다니지 않기.. 기타등등)
  자연스럽게 지키는 훈련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사회성을 발달시킨다는 것이죠.

<스티커를 쓰는 방법>

1. 스티커의 양은 꼭, 아동이 조금의 노력을 기울이면 성취하도록 하는 정도의 양이 좋습니다.
  대개 4~7세 아동에게는 5개 정도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수는 아동에게 오히려 좌절감이란 처벌을 주기 때문입니다.
 
2. 스티커를 하는 목적이 아동의 문제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것이기에 부모님이랑 충분히 상의해서 문제행동을 왜 바로 잡아야 하는지를 간단하고도 쉽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p.s 너무 반복적이고 많은 설명은 아이에게 역효과가 일어납니다.
 
3. 처음부터 너무 비싸고 좋은 강화물은 사주지 않습니다.
  5개의 스티커를 붙혀서 선물을 받았다면 다시 포도송이 그림을 그려서 한 송이 만큼의 스티커를 붙혀주고 포도 10송이 만큼의 스티커를 다 붙혔을 때 큰 선물을 사줍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씩 모아 얻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4. 아이가 처음부터 문제행동이 수정되는 것이 아니기에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예를 들면 "밥을 잘 먹으면 약속한 대로 ㅇㅇ장난감을 받을수 있겠네" 하고 제안을 합니다. 그럼 밥 먹기 싫어하던 아이가 자신에게 부여된 동기때문에 밥을 더 잘 먹을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p.s 조심하셔야 할것이 스티커 제도는 아이에게 잔소리, 짜증, 화를 내지 않고 동기를 부여 해 주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스티커 제도를 하면서 혼을 내거나 큰 소리를 내게 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납니다.
    또한 많은 양의 스티커도 아이에게 좌절감을 주기에 5~7개 정도를 추천합니다.

5. 또한 스티커는 하나의 문제행동이 수정 될 때까지 하는 것이기에 5개를 붙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문제행동이 바로 잡힐때까지, 즉 몸에 익숙해질때까지 해야합니다.

 p.s 또한 스티커를 많이 해서 몸에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아동의 심리상태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시 문제행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또 다시 하시면 됩니다.
또 한가지 주의 할 사항은 아동이 잘 안되는 것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수정해 주기 위한 방법인데 간혹 부모님들 중에는 처음부터 완벽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친구는 넘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넘어졌다고 부모가 야단을 치면 아동은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한 불안과 부정적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몇 번 넘어지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잘 타게 됩니다.
 
 스티커를 꼭 마술처럼 생각하고 왜 당장 변하지 않냐고 다그친다면 그것 또한 역효과이자 무지한 생각입니다.
 아이는 실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을 항상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6. 아이가 하기 싫어 할 때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잘했을 때는 정서적 강화물을 준다.
  예를 들면 "우와 잘 했네. 대단하다. 멋지다." 기타등등 부모가 느끼는 감정을 전해줍니다.


 <기대효과>
1. 아이는 모님의 잔소리가 줄어들고 편안하다고 한다.
2. 아이는 떼를 좀 덜쓰게 되고 그냥 안할려고 하다가도 동기가 부여되어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3. 자신은 참 좋은 사람이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4. 인생은 공짜가 아니라 성실하게 하나하나 노력해서 얻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5. 아! 세상은 내 욕구를 따라 살아가는 것도 맞지만 때론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니까 내가 절제를 해야 하는 것도 있구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6. 아이가 아침에도 스스로 옷을 입게 되고, TV를 적당히 보고, 부모님의 말씀을 어느 정도 잘 따른다.
7. 부모님을 존중하고 좋아하게 된다. 왜냐하면 일단 잔소리가 줄고 짜증과 화를 자주 내지 않아 안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이상 스티커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세요. *^^*